이사장 인사말

나우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김용담입니다.

저는 법조공익모임 나우를 탄생시킨 후배들로부터 이사장 취임을 제의 받고 두 가지 점에서 크게 감동하고 감사하였습니다. 하나는, 법률가의 본질적 삶을 추구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사명감이 투철한 후배들을 만나는 반가움과 감사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보잘 것 없는 저를 이 귀한 일에 그래도 선배라고 찾아 준 고마움입니다.
그래서 저는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부족한 힘이라도 보태려고 합니다.
로마의 법률가 울피아누스는 "누구든지 우리를 성직자라고 부른다. 정의를 장려하고 선과 형평의 지식을 천명하기 때문이다. 불의로부터 형평을 분리하고, 합법과 불법을 분간하며, 형벌의 위협뿐 아니라 보상의 장려를 통하여 사람들을 선하게 하려고 열망한다. 거짓되지 않은 참된 철학을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법률가로서의 자부심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법조인이 하여야 할 일을 이 보다 더 분명히 말할 수는 없겠고, 우리 모두는 그와 같은 소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해야겠지만, 그렇지만 지금 국민들의 변호사를 비롯한 법조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곱지 않고 오늘이 법조인들이 그 사명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하는데 매우 인색한 것이 현실인 듯합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신뢰 없이는 법조가 올바로 설 수 없고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성직자"라는 부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긍정적 평가를 받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향하는 법조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 법조인들은 본분을 실천하는 모든 일들을 찾아 내 이를 수행하는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 여러가지 제약 때문에 스스로 할 수 없다면, 그 일을 하는 동료, 후배 법조인들을 돕고 격려하는데 주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법조공익모임 나우는 이러한 변호사의 사명을 자각하고 우리 눈앞에 펼쳐진 현실을 직시한 변호사들의 모임입니다.
우리가 우선 계획하고 있는 공익변호사 지원과 멘토링, 변호사 공익활동 네트워크의 플랫폼 구축은 우리의 구상을 실현하는 여러 가지 수단 중 극히 일부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일이, 실추된 법조인의 성가를 되돌리고 법조인들 상호간의 우의를 회복하며 서로 격려하는 귀한 첫 걸음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서 법조공익모임 나우가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합시다.
저도 이사장으로서 법조공익모임 나우 회원들 사이의 의사소통과 신뢰구축에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다시 한 번 저를 이사장으로 초대하여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법조공익모임 나우 초대이사장 김용담
법조공익모임 나우 이사장 김용담